Skip to main content

RM 후원으로 만나는 ‘조선 공주 웨딩드레스’, 고궁박물관서 전시

▲지난해 RM의 후원을 받아 국외소재문화재단이 보존처리를 완료한 미국 로스앤젤레스카운티 미술관(LACMA) 소장 활옷. (문화재청)
방탄소년단 멤버 RM의 후원으로 국내에 들어와 보존처리를 거친 조선왕실 여성혼례복 ‘활옷’이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 전시된다.


13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이번 활옷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카운티 미술관(LACMA)에 소장돼 있는 것으로 지난해 RM의 후원을 받아 국외소재문화재단이 보존처리를 완료한 것이다.


미국으로 다시 돌려보내기 전 국내 최초로 전시 ‘활옷 만개-조선왕실 여성 혼례복’을 통해 소개되는 기회라 눈여겨볼 만 하다.


연꽃, 모란, 봉황, 백로, 나비 등 부부의 해로와 행복을 비는 여러 무늬를 화려하게 수놓은 해당 활옷을 보존처리하는 과정 역시 전시를 통해 엿볼 수 있다.


앞서 RM은 국외에 있는 우리 문화유산의 보존·복원 및 활용을 위해 써달라며 2021년과 2022년 국외소재문화재재단에 각각 1억 원을 기부한 바 있다.

▲국외소재문화재단의 활옷 보존처리 과정. 표면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있다. (문화재청)

활옷은 치마와 저고리 위에 착용하는 형태의 혼례복이다. 공주, 옹주, 왕자의 부인을 의미하는 군부인 등 조선의 왕실 여성이 착용했던 것으로 조선 전기 국가기록물에서는 붉고 긴 옷이라는 의미를 지닌 ‘홍장삼’(紅長衫)으로도 표기됐다.


이날 문화재청은 “사치를 배격했던 조선시대에 유일하게 화려한 자수, 가장 진한 붉은 빛깔인 대홍의 염색, 아름다운 금박 기법 등 많은 노력을 들여 제작했다”고 활옷을 설명했다.


또 시간이 흐름에 따라 왕실을 넘어 민간에서도 혼례를 올릴 때 신부가 입는 예복으로 자리 잡았다고 전했다.


▲순조의 둘째 딸 복온공주(1818~1832)가 착용한 활옷. 현존하는 활옷 중 유일하게 착용자가 알려져 있다. 국립고궁박물관 소장. (문화재청)

전시에서는 국립고궁박물관이 소장한 복온공주 활옷 등 국내 소장 3점과 미국 필드 박물관, 브루클린 박물관, 클리블랜드 미술관을 비롯한 해외 소장 활옷 6점 등 총 9점의 활옷을 만나볼 수 있다. 관련 유물 110여 점도 함께 전시된다.


순조의 둘째 딸인 복온공주(1818~1832년) 활옷은 유일하게 착용자가 알려진 것이다. 붉은 비단 위에 봉황, 원앙, 꽃 등 갖가지 문양이 수놓아진 특색을 지닌다.


‘활옷 만개-조선왕실 여성 혼례복’은 이달 15일부터 12월 13일까지 약 세 달 간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만날 수 있다.


기사 읽기

Comments

Popular posts from this blog

ジェニーの女優デビュー作『The Idol』が物議を醸す理由 [IssueCracker].

  (出典=HBO公式YouTubeチャンネル) BlackPinkのメンバー、ジェニー主演のHBOシリーズ「The Idol」が北米で放送を開始した。 4日(現地時間)に初放送された「The Idol」は、ポップ・アイドルスターと文化産業の関係を描いたもので、ポップスターのザ・ウィークエンド(エイブル・テスフェイ)、俳優ジョニー・デップの娘リリー=ローズ・デップ、オーストラリアのシンガーソングライター、トロイ・シヴァン、そしてジェニーが出演し、公開前から話題を呼んでいる。 これに先立ち、『アイドル』は3月22日にフランスで開催された第76回カンヌ国際映画祭のノン・コンペティション部門に正式招待され、第2弾がワールドプレミア上映された。海外メディアによると、上映後には5分間のスタンディングオベーションが巻き起こったという。キャストにはジェニーをはじめ多くの著名人が名を連ね、人気シリーズ『響け!ユーフォニアム』のサム・レビンソンが共同製作・監督を務めるとあって、世間の期待は高かった。 しかし、その期待はすぐに失望に変わり、特に『アイドル』を先に見たジャーナリストや評論家からは厳しい批評が殺到した。 批判ははっきりしている。女性差別的な描写、男性主義的な性的妄想などなど。番組の初放送後、論争は激化した。ある放送局は、「論争が起ころうとも、面白くない」と、明らかな失望を表明した。 視聴者の反応、特にBLACKPINKとジェニーのファンの反応も同様だ。しかし、この論争は『アイドル』制作当初からある程度予想できたことだった。 フランス南部カンヌで開催中の第76回カンヌ国際映画祭で、『The Idol』の試写会に出席した左からエイブル・テスフェイ、リリー=ローズ・デップ、サム・レヴィンソン。(AP/News) 2021年6月、テスフェイはレザ・ファヒム、サム・レヴィンソンとともにシリーズをプロデュースし、脚本も共同執筆することを明らかにし、眉をひそめた。しかし、当初エグゼクティブ・プロデューサーを務める予定だったエイミー・セイメッツは、翌2022年4月に企画から離脱。番組の完成度が80%を超えていたため、彼女の降板は疑問視された。彼女の後任はサム・レビンソン。彼はプロデューサー兼監督に就任した。 Deadline』は当時、「『The Idol』はすでに4、5エピソードを...

교도통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24일 오후 1시 시작’ 조율 중”

  ▲오염수 방류를 앞둔 후쿠시마 제1원전의 전경이 보인다. 오쿠마(일본)/AP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24일 오후 1시에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를 이르면 24일 오후 1시에 시작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보도했다. 도쿄전력은 전날 오염수 첫 방류에 앞서 오염수가 계획대로 희석되는지 확인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전날 오후 7시 33분께 오염수 약 1t을 희석 설비로 보내 바닷물 1200t과 혼합해 대형 수조에 담은 것이다. 수조에서 채취한 표본의 삼중수소(트리튬) 농도가 방류 기준치인 1L당 1500베크렐(㏃) 이하로 확인되고, 기상 상황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오염수 방류는 예정대로 24일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사 읽기

'Gangnam-daero 3 hamburgers'...'juicy' makes the wait worth it Five Guys

   Customers wait in line to place orders at a Five Guys store on Gangnam-daero, Seocho-gu, Seoul, on Nov. 28. (Reporter Koo Ye-ji sunrise@) Five Guys, one of America's top three burgers, has landed in Korea, sparking a burger war on Gangnam-daero in Seocho-gu, Seoul. Five Guys is fighting for 'American taste', Shake Shack for localization, and Superduper for fresh meat. At 9:30 a.m. on the 28th, an hour and a half before the store opened, there were already 117 teams lined up out front. With the introduction of tabling (a remote queuing application), there were no long lines like on the first day. After a long wait, we were able to enter the store at 12:10pm. On the 27th, the second day of opening, the line started at 11:44am and I entered the store at 2:54pm. I ordered a burger from Five Guys in Korea and compared it to the Five Guys burger, Shake Shack, and Superduper signature items I tried in New York City in January. The Five Guys burger comes with eight veggies, inc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