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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대 아이돌 인기, ‘주가’로 알수 있다?…‘라이즈vs베이비몬스터’ 승자는 [이슈크래커]

가요계에 ‘급이 다른’ 5세대 신인들이 몰려옵니다.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하이브 등 대형 기획사들의 자존심을 건 신인그룹들이 9월 속속 데뷔하면서 흥미진진한 각축전을 벌일 전망인데요.


5세대 아이돌의 포문은 웨이크원 소속 그룹 제로베이스원(한빈, 김지웅, 장하오, 석매튜, 김태래, 리키, 김규빈, 박건욱, 한유진)이 열었습니다. 9인조 보이그룹 제로베이스원은 지난달 10일 첫 번째 미니 앨범 ‘유스 인 더 셰이드’ 발매 첫 일주일 동안 총 182만 장을 기록, 데뷔 앨범 최초로 ‘밀리언 셀러’에 등극했습니다.


5세대 아이돌들은 벌써 주가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양샙니다. 아직 맛보기 정도 밖에 공개하지 않았음에도 한동안 잠잠했던 엔터주가 들썩이고 있는데요. 어느 때보다 치열한 신인 경쟁이 예고된 만큼 하반기 전망은 더욱 긍정적입니다.

▲그룹 라이즈.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5세대의 최고 기대주는 7인조 신예그룹 라이즈가 꼽힙니다. 이들은 SM에서 NCT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남자 아이돌 인데요, 다음 달 4일 첫 싱글 앨범 ‘겟 어 기타’로 데뷔를 앞두고 있습니다. 보이그룹 1세대인 H.O.T를 연상케 하는 빈티지한 이미지 컷이 공개된 이후 가수 윤상의 아들인 이찬영이 합류한다는 소식까지 알려지면서 이들에 대한 관심이 한껏 고조된 상황입니다. 인스타그램 계정을 오픈한 지 4일 만에 팔로워 100만 명을 돌파했고 데뷔 전부터 각종 광고와 화보에 러브콜이 쏟아지는 등 이미 높은 화제성을 입증했습니다.


YG엔터테인먼트도 최근 복귀한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의 진두지휘 속 블랙핑크를 이을 걸그룹 베이비몬스터를 9월 론칭합니다.


블랙핑크 이후 7년여 만에 나온 걸그룹으로 공개 평가를 통해 선발된 멤버 아현, 하람, 로라, 파리타, 치키타, 루카, 아사로 구성된 7인조 다국적 걸그룹입니다. 데뷔하기도 전 프리(Pre.선) 데뷔곡 ‘드림(DREAM)’은 빌보드 ‘핫 트렌딩 송즈’ 차트에서 1위에 올라 대형 신인 등장을 예고하기도 했는데요. 정식 데뷔 전부터 ‘핫’한 모습입니다.


하이브의 보이넥스트도어도 9월 첫 컴백을 예고했습니다. 보이넥스트도어는 지코가 이끄는 하이브 산하 레이블 KOZ엔터테인먼트에서 처음 선보인 K팝 그룹인데요. 지코가 프로듀싱한 이들은 5월 30일 데뷔 싱글 ‘WHO!’를 발매했습니다. 데뷔 싱글에 수록된 ‘One and Only’와 ‘돌아버리겠다’,‘Serenade’등은 미국 그래미의 ‘2023년 주목해야 할 보이그룹’에 꼽혔습니다.


공교롭게도 9월 K팝을 대표하는 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와 하이브 엔터테인먼트의 신인들이 같은 날 출격을 예고했는데요. 각 사의 미래를 책임질 막내들의 대결이 예고된 만큼 흥미진진한 대결이 예상됩니다.

▲베이비몬스터 프리 데뷔곡 ‘드림’.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5세대 아이돌의 등장은 주식시장까지 흔들고 있습니다. ‘라이즈’ 출격에 에스엠 주가가 상승세를 탄 것인데요.라이즈의 신곡 ‘메모리즈’와 ‘사이렌’ 무대가 처음 공개된 다음날인 21일부터 오르기 시작한 에스엠 주가는 5거래일 연속 상승했는데요. 29일 에스엠은 전 거래일 대비 100원(0.07%) 오른 14만14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전일에는 무려 5% 이상 오르기도 했습니다.


YG엔터도 베이비몬스터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날 전 거래일 대비 3500원(4.64%) 오른 7만8900원에 거래를 마쳤죠. 하이브는 6500원 오른 25만1000원을 기록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신인 그룹 데뷔로 인한 신규팬덤이 응집해 매출 규모가 더욱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김현지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달 에스엠이 7년 만에 선보이는 보이그룹 라이즈가 데뷔 예정”이라며 “아티스트 라인업이 증가하며 향후 3년간 지속적으로 실적이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 베이비몬스터가 데뷔하고 악동뮤지션의 복귀가 예정돼 있다”며 “블랙핑크의 비활동기에도 하반기 수익성을 방어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룹 제로베이스원. 사진제공=디아이콘

하반기 대형 기획사의 신인들이 잇달아 가요계에 데뷔할 것으로 알려지며 기대감을 모으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가요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K팝 팬들의 눈높이가 높아져 중소 기획사 출신 그룹이 인기를 얻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과감한 투자를 아끼지 않는 대형 상장사 소속 팀들로 인기가 쏠리는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것인데요. 기획사의 초기 투자와 인지도 격차에 따라 ‘신인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실제로 써클차트에서 집계한 올해 상반기 국내 판매량 상위 100위 앨범 판매량 중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 앨범 판매량 점유율이 절반에 가까운 46.2%를 차지한 것은 양극화를 여실히 보여주는 점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최근 미니 2집 ‘겟 업’을 발매한 뉴진스는 전곡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는 지원 속 앨범 첫 주 판매량은 165만 장을 기록했는데요. 이는 1년 전 데뷔 앨범 31만 장과 비교해 무려 5배가 넘는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비슷한 시기 데뷔한 중소 기획사 그룹 하이키와 아일리원의 초동 판매량은 아직 1만 장을 넘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 데뷔하는 YG의 신인 그룹 베이비몬스터와 SM엔터테인먼트의 라이즈는 연습생 시절부터 SNS 팔로워가 수십만 명에 달하는 팬덤을 거느리며 데뷔와 동시에 많은 이들에게 이름을 알렸지만 인지도나 홍보 마케팅 여력이 부족한 중소 기획사의 신인들에게는 이는 불가능에 가까운데요.


이를 두고 K팝 팬과 전문가 사이에서 특정 기획사 출신 걸그룹들이 시장을 독차지하는 현상이 나오는 것을 두고 가요계에선 다양성 부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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