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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3사 “PB상품 속 ‘아스파탐’, 대체제 쓰겠다”

▲대형마트 진열대에 아스파탐이 포함된 상품들이 진열돼 있다. (연합뉴스)
 WHO(세계보건기구)가 14일 설탕 대체 인공 감미료 ‘아스파탐’을 발암가능물질로 지정하자, 유통업계는 자체 브랜드(PB) 상품에 대체제를 쓰겠다는 입장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이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는 PB 상품에 사용되고 있는 아스파탐을 대체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현 수준에서 써도 된다는 취지의 정부 판단이 나왔지만, 발암가능물질로 분류된 점 등 소비자 심리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세계보건기구(WHO) 합동 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가 아스파탐에 대해 현재 섭취 수준에서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발표함에 따라 현행 아스파탐 사용 기준을 유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선 롯데마트는 제료음료 PB상품 중엔 아스파탐 함유 상품이 없고, 팝콘류 과자 등 품목 약 10개에 아스파탐이 들어가 있다. 롯데마트도 대체 원료를 물색하고 순차적으로 바꿔간단 계획이다.


이마트는 노브랜드 음료 중 아스파탐이 들어간 제로콜라와 스파클링에이드 5종에 대해 대체 원료를 찾기로 협력사와 얘기를 마쳤다. 노브랜드 과자 중엔 나쵸칩 체다치즈맛 등 6종에 아스파탐이 들었는데 이 또한 대체제 적용 협의가 이뤄졌다.


대체제를 사용한 제품을 개발하고 상품을 제조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만큼 재고는 그대로 판매하고 새 상품은 2개월 후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홈플러스 PB 상품 중엔 부원료에 아스파탐이 들어간 스낵이 10여 종 있다. 이는 식품 내부 조사를 통해 확인한 내용이다.


홈플러스도 향후 식품첨가물 기준 변경 등에 맞춰 안전성 검토를 이어가고, 일부 부원료에 들어간 아스파탐을 대체 노력을 지속하겠단 계획이다.


다만 자체 PB상품이 아닌 타 제조업체가 만든 상품에 들어있는 아스파탐에 대해 유통업체가 개입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고객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구매환경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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