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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지드래곤 증거인멸 사실 아냐”…‘온몸 제모설’에 지원사격 나선 팬들

▲(연합뉴스)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가수 지드래곤(권지용)이 경찰 조사를 앞두고 온몸을 제모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반박했다.


12일 경찰과 YTN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는 “권씨가 제출한 모발 길이가 충분히 길어 마약 정밀 검사를 하는데 무리가 없으며 다른 체모를 제출받을 필요도 없다”며 “권씨가 스스로 출석해 경찰 조사를 받았고 성실하게 임했다. 권씨의 추가 소환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권씨는 최근 1년 5개월간 염색이나 탈색한 적이 없고 입건된 이후 제모하지 않았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권씨의 자문변호사 법무법인 케이원챔버 김수현 변호사는 “온몸을 제모했다는 보도는 명백한 허위 사실이다. 법원에서 소명 부족으로 통신영장을 기각한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경찰이 요청한 체모 외 자진해서 추가로 다리털도 제공할 의사가 있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지드래곤은 경찰에서 조사를 받으면서 ‘원래 평소에도 제모를 했었다’며 밝힌 바 있고, 입건 보도된 이후로 제모를 전혀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권씨의 팬들은 그의 과거 콧구멍 사진까지 소환하며 이같은 입장에 힘을 실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지드래곤은 증거인멸하려고 전신 제모한 게 아님’이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해당 사진에서 작성자는 “지드래곤은 전부터 제모해 왔었다고 얘기했고 올해 사진들이나 예전 사진들만 봐도 꾸준히 제모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권씨가 겨드랑이털을 제모한 뒤 찍은 올해 엘르 7월호 커버, 반바지를 입고 다리를 드러낸 모습, 2012년 3월 지드래곤이 출연한 SBS ‘정재형 이효리의 유앤아이’ 방송을 캡처한 이미지 등을 첨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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