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AI 인큐베이터’ 파트너십 체결
“아티스트 음성 무단 사용 막는다”
미국 법원 “AI 창작물 저작권 없다” 판결
▲인공지능(AI)을 통해 만든 브루노 마스 버전 하입보이 음원이 유튜브에 게재돼 있다. 출처 유튜브 |
유튜브와 유니버설뮤직이 인공지능(AI)이 촉발한 저작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유튜브와 유니버설뮤직, 가수 로잔느 캐쉬, 프로듀서 돈 워스 등이 ‘뮤직 AI 인큐베이터’라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들은 생성형 AI가 음악 창작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한 여러 피드백을 공유할 예정이다.
닐 모한 유튜브 최고경영자(CEO)는 유튜브 공식 블로그를 통해 “유튜브는 저작권을 강화하고 아티스트의 음성이 무단으로 사용되지 않도록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유튜브엔 아티스트 목소리와 다른 곡을 조합한 AI 음원이 쏟아지고 있다. 올해 초 드레이크와 위켄드의 목소리가 담긴 가짜 음원이 공개된 적이 있었는데, 틱톡에서 850만 회, 스포티파이에서 25만 회 넘게 조회되기도 했다. 이후 해당 음원은 온라인에서 게재 중단 조치를 받았다.
국내에선 브루노 마스와 지드래곤, 딘이 뉴진스의 하입보이를 부른 것처럼 만든 음원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하기도 했다.
다만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 앞서 비틀스 멤버 폴 매카트니는 AI를 통해 비틀스의 미완성곡을 마무리해 연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이유로 씨티그룹은 보고서에서 “비틀스의 신곡을 제작하는 건 유니버설뮤직과 같은 기업들에 위험뿐 아니라 기회도 제공한다”고 평했다.
한편 미국 법원은 AI가 만든 창작물에 저작권이 없다는 판결을 내리면서 저작권은 사람이 만든 창작물에만 부여되는 권리라고 공식 인정했다. 앞서 컴퓨터 과학자 스티븐 탈러는 자신이 개발한 AI 시스템인 다부스가 창작한 이미지에 대한 저작권을 등록하려 했고 저작권청은 AI가 개입했다는 이유로 이를 거부했다. 소송 끝에 법원은 저작권청의 손을 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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