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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보라해” 방탄소년단 데뷔 10주년이 더 특별한 이유 [이슈크래커]

 

▲방탄소년단. 사진제공=빅히트뮤직

딱 10년 전이었습니다. 월드 스타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우리 곁으로 온 게 말이죠.

2013년 6월, 방탄소년단은 ‘7인조 힙합 아이돌’을 표방하며 가요계에 혜성같이 등장했습니다.

다수의 히트곡을 만든 방시혁 프로듀서가 직접 제작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기도 했지만, 방탄소년단은 중소 기획사 출신이라는 이유로 ‘흙수저 아이돌’로 불리웠습니다. ‘21세기 비틀즈’로 불리는 지금의 모습을 생각하면 상상할 수도 없죠.

그래도 방탄소년단은 ‘투 쿨 포 스쿨’(2 COOL 4 SKOOL)과 미니 1집 ‘O!RUL8,2?’, 미니 2집 ‘스쿨 러브 어페어’(Skool Luv Affair)의 학교 시리즈 등 꾸준히 히트곡을 내며 국내 가요계에서 자리잡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일일까요! 2015년 4월 ‘화양연화’ 시리즈가 그야말로 대박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그것도 해외에서 말이죠. ‘화양연화 파트2’가 미국 빌보드 200에 진입한 뒤 방탄소년단의 행보는 ‘최초’의 연속이었습니다.

이후 방탄소년단은 대한민국 아이돌 그룹 역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로 서구권 음악 시장을 강타했습니다. K팝 전파에 지대한 공을 한 보이그룹으로 거듭난 방탄소년단은 명실상부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그룹으로 꼽히죠.


(출처=방탄소년단 RM 인스타그램 캡처

그 방탄소년단이 데뷔 10주년을 맞았습니다.

방탄소년단의 모든 행보는 대한민국 최초이자, 세계 최초의 기록이 되어가고 있는데요. 한국가수 최초 빌보드 메인차트인 ‘빌보드 200’과 ‘핫 100’ 차트 1위의 주인공이죠.

2020년 11월 앨범 ‘BE’와 ‘Life Goes On’으로 빌보드 메인 두 차트 1위를 동시에 석권하기도 했습니다. 또 빌보드 62년 역사상 최초로 한국어 곡으로 ‘핫 100’ 1위를 기록하는 등 나열하기도 벅찬 수많은 업적을 써 내려 가고 있습니다. 심지어 모든 멤버의 솔로곡들 또한 ‘핫 100’에 공식적으로 차트인을 했죠.

방탄소년단은 미국 3대 시상식이라고 불리는 ‘그래미 어워드’,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 초대되기도 했는데요. 특히 2021년 제 49회 아메리카 뮤직 어워드에서는 아시아 가수 최초로 대상 격인 올해의 아티스트상(Artist of the Year)을 수상했습니다. 이어 ‘빌보드 뮤직 어워즈’ 6년 연속 수상 기록을 세우며 전무후무한 아티스트임을 입증했는데요.

국제음반산업협회에서 ‘전 세계 음악 시장 매출 1위가 방탄소년단’이라는 글로벌 뮤직 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죠.

이런 방탄소년단의 엄청난 성공은 ‘중소기획사’로 불렸던 하이브(빅히트엔터)를 단숨에 국내 1위 기획사로 발돋움하게 했는데요. 방탄소년단이 매년 한국에 50억 달러(약 5조 7000억 원)의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준다는 발표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2021년 기준 현대경제연구원 보고서)


▲BTS 10주년 기념 서울 투어 지도. (자료제공=서울시)

방탄소년단은 멤버들의 군입대 등으로 일부 멤버들만 개별활동에 나서고 있는 상황인데요. 하지만 그들을 사랑하는 ‘아미(ARMY·방탄소년단 팬클럽)’의 활동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2013년 7월 9일 결성된 BTS의 공식 팬덤명. ‘육군’과 ‘청춘을 위한 사랑스러운 대변인(Adorable Representative M.C for Youth)’을 뜻하는 영단어에서 이름을 따왔다고 합니다. 아미에는 “방탄복과 군대는 늘 하나인 것처럼 BTS와 팬도 늘 함께”란 뜻도 담겨있다고 하죠.

방탄소년단의 10주년은 전 세계 아미들에게 매우 특별한 날입니다. 이에 전 세계 아미들이 서울로 모여들고 있다고 합니다. 이들은 하이브 사옥을 비롯해 BTS 멤버들이 들렀던 식당과 카페 등 곳곳에 있는 BTS의 흔적을 찾아 다니며 ‘성지 순례’를 하고 있다는데요.

서울시가 방탄소년단(BTS) 팬이라면 누구나 방문해 보고 싶어 하는 ‘성지 순례(명소 탐방)’ 관광지 13곳을 선정해 발표하기도 했죠.

우선 경복궁 근정전과 경회루가 있습니다. 지난 2020년 방탄소년단을 미국 대중에게 본격적으로 알린 계기였던 현지 토크쇼 ‘지미 팰런 쇼’에 송출된 라이브 무대를 촬영한 장소였기 때문이죠.

또 BTS가 매년 연말 발매하는 시즌 그리팅(새해 달력과 다이어리 등 굿즈 세트)을 촬영한 을지로와 노들섬도 성지 중 한 곳입니다. BTS 공식 유튜브 채널의 자체 콘텐츠인 ‘달려라 방탄’의 촬영지였던 서울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와 아차산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아차산은 ‘달려라 방탄’에서 게임에 진 뷔가 이곳에 오르는 장면이 팬들 사이에 언급되며 팬들이 자주 찾는 장소가 됐죠. BTS 멤버들이 데뷔 전 안무 연습을 했다는 학동근린공원도 아미들의 필수 관광지입니다.

오는 17일에는 ‘2023 BTS FESTA’의 대미를 장식할 메인 이벤트가 여의도 한강 공원에서 열리는데요. 이 이벤트는 ‘아미’와 대중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페스티벌 형태로 꾸며집니다. 또 다양한 체험 부스도 운영하는데요. 서울관광 홍보부스인 ‘서울인퍼플(Seoul in Purple)’에서 스탬프 투어인 ‘맵오브더서울(Map of the Seoul), 해시태그 이벤트와 방탄소년단 관련 경품까지 제공하죠.

스탬프 투어는 경복궁, 한강공원 방탄숲 등 방탄소년단 관련 시내 주요 명소를 방문하고 인증사진 업로드 시 추첨으로 방탄소년단 굿즈를 증정하는데요. 글로벌 팬들이 자연스럽게 서울 주요 명소를 방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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